피하주사형 키트루다 미국 매출 6,621억원 기록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사업성과로 재무구조 개선파트너사 협업·품목허가로 사업 다각화 추진
알테오젠이 ALT-B4 기술수출과 파트너 제품 상업화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7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405억원, 영업이익은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1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7%, 21%, 108%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었으며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에는 1분기 체결한 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 라이선스 계약에서 발생한 선급금과 마일스톤 수익 등이 반영됐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 이후 바이오의약품 제형 전환과 지속형 기술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왔다. ALT-B4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정맥주사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형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핵심 물질이다.
ALT-B4를 적용한 파트너사의 첫 상업화 제품인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는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MSD가 발표한 미국 제품 키트루다 Qlex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억6300만달러(약 6621억원)에 달했다. 직전 분기 매출 1억2800만달러보다 약 262% 증가한 수치다.
MSD는 지난 4월부터 J-code 적용과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도입이 늘고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사업·연구 성과도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2019년 체결한 ALT-B4 첫 라이선스 계약의 파트너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라는 사실을 2분기에 공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플랫폼에 축적된 개발 경험과 기술적 신뢰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은 5월 국제학회 PDA Miniverse 2026에서 ALT-B4와 벡톤디킨슨의 약물전달 디바이스를 결합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실험에서는 투약시간이 단축되고 피하조직 내 약물 분산 속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확인됐다.
6월 열린 World ADC에서는 ALT-B4와 항체약물접합체를 병용 투여했을 때 피부독성과 안전성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의료기기와의 결합뿐 아니라 적용 모달리티 확대 등 플랫폼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상업화 준비가 진전됐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는 2분기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중국에서 파트너사가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의 로열티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상반기 신규 라이선스 계약, 파트너 제품 판매 확대, 플랫폼 적용 영역 확장,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등에서 성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계약금과 마일스톤 중심의 기술수출 수익에 회사와 파트너사의 상업화 매출이 더해지면서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2026년 상반기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기술수출을 넘어 상업화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파트너사의 첫 상업화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ALT-B4의 기술적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미 진행한 3건의 기술수출 외에도 현재 논의 중인 계약을 추가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글로벌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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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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