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까지 엔화 6% 상승"...BofA의 과감한 전망

경제 글로벌경제

"연말까지 엔화 6% 상승"...BofA의 과감한 전망

등록 2026.08.06 16:10

수정 2026.08.06 16:14

이윤구

  기자

미국·일본 공조 외환시장 개입 효과

엔화. 사진=연합뉴스엔화. 사진=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일 양국의 공조 외환시장 개입을 근거로 엔화 가치가 연말까지 약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등 외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52엔에서 149엔으로 하향 조정(엔화 가치 상향)했다. 현재 158엔 안팎에서 거래되는 엔화 가치가 연말까지 달러당 149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앞서 연말 엔화 전망을 152엔으로 제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전망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조 외환시장 개입을 꼽았다. 그들은 "이번 개입으로 엔화 방어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이 커졌으며, 이는 거시경제 정책, 특히 금리 인상 속도 향상을 통한 후속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9월에 조치를 취한다면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달러 환율은 미·일 간 금리 차이 여파로 지난달 말 164엔에 육박하며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로 떨어졌다. 미·일 양국의 공동 시장 개입으로 엔화는 155엔 부근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끌었으나,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양국 정부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미·일 합동 엔화 매수 개입 이후, 필요할 경우 다시 공동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한 단독 개입의 경우 보유 중인 외환보유고의 규모가 사실상 상한선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의 참여로 개입에 대한 궁극적인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분기 엔화 전망치를 달러당 154엔에서 153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공조가 통화의 장기적인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