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기선 회장, HD현대 2대 주주로···정몽준 지분 3.54% 증여받아

산업 재계

정기선 회장, HD현대 2대 주주로···정몽준 지분 3.54% 증여받아

등록 2026.08.04 19:49

한종욱

  기자

정기선 회장, 지분율 6.12%→9.67% 상승지난해 승진 이후 오너 경영 체제 재확립정 이사장 지분율 감소에도 최대주주 유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오후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5주기 제사 참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舊) 정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오후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5주기 제사 참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舊) 정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아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지난해 회장 승진에 이어 지분까지 늘리며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4일 정 이사장이 다음 달 3일 정 회장에게 HD현대 주식 280만주, 지분율 3.54%를 증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20만8500원 기준 증여 규모는 약 5838억원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6.12%에서 9.67%로 높아져 국민연금(7.12%)을 제치고 HD현대 2대 주주가 된다.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정 이사장이 장남인 정 회장에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 이사장의 장남인 범(凡)현대가 3세다. 2018년 정 이사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현대로보틱스(현 HD현대) 지분 5%를 확보했고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지난해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HD현대는 1988년 이후 37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를 부활시켰다.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각 2개월씩, 총 4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정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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