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상승·우회로 확보의 힘...아람코, 2분기 순이익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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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우회로 확보의 힘...아람코, 2분기 순이익 33% 증가

등록 2026.08.04 17:44

수정 2026.08.04 18:03

이윤구

  기자

사진=아람코 홈페이지 화면 캡쳐사진=아람코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심각한 운송 차질 속에서도 2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아람코는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조정 순이익이 1252억 사우디 리얄(334억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1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화석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석유 기업들이 분기별 수익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5개월 넘게 이어지며 주요 전선 밖으로 이미 확산되던 전쟁은 최근 이라크와 이집트 같은 국가들까지 추가로 끌어들였다.

아람코는 이란 전쟁에 대응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1200km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활용하여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수출량을 유지하고 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전례 없는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서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 수출 터미널과 같은 전략적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 기반과 수십 년에 걸친 계획을 활용하여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분에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면서 생산과 수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 이사회는 2분기 기본 배당금 219억달러를 향후 3개월에 걸쳐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분기 매출이 급증한 주된 원인에는 정유·화학 제품 및 원유 가격 상승 때문이며, 원유와 정유·화학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 이러한 증가분이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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