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Oil, 정유업황 강세에 눈높이 '쑥'···"16만5000원 간다"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S-Oil, 정유업황 강세에 눈높이 '쑥'···"16만5000원 간다"

등록 2026.08.04 08:49

노영현

  기자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품 수급 타이트복합정제마진 70%↑, 영업이익 상향대규모 투자 종료 이후 배당 기대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증권가가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타이트한 정제품 수급으로 복합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정유업계의 구조적 호황이 이어진 것이 상향 조정의 사유다. 또 유가 변동성을 뛰어넘는 견조한 이익 체력과 샤힌 프로젝트 종료 이후 배당증가 여력도 주목하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S-Oil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강한 정유 업황 및 정제마진 강세를 반영해 2027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2.2% 상향한 데 기인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되며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말 68달러에서 7월 말 82달러로 20% 상승한 한편 동기간 배럴당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24달러에서 42달러로 70% 상승했다"며 "S-Oil의 중장기 실적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종료됨에 따라 2027년부터는 배당성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도 S-Oil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5% 상승한 14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했지만 BPS(주당순자산가치)가 추정치를 상회한 것이 조정 사유다. 향후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는 EPC사가 기계적 준공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며 4분기 중 스타트업을 완료해 계획대로 내년 초 상업 가동 계획"이라며 "원유 도입 리스크만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유 부문은 유럽 폭염에 따른 발전용 디젤 수요 확대, 러시아 정제설비 타격에 따른 수출 제한, 동절기를 대비한 유럽의 가스재고 보충으로 호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M증권은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정제품은 타이트한 수급의 고착화로 마진 강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정제품, 특히 디젤 재고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하고 있으나 동절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어떻게든 재고를 비축해야 하는 상황을 호재로 보고 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디젤 수급 타이트가 지속되다 보니 윤활기유도 덩달아 강세"라며 "최근 호시황은 CDU(원유정제시설) 순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주요 산유국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고 말했다. 이어 "유가 변동에 일희일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호시황과 높아진 이익 체력,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증가 여력 등의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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