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2만9786가구···지방 비중 84% 차지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입주 이후에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이 두 달 연속 늘면서 지방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6만5239가구) 대비 3.4%(2225가구) 증가했다.
지난 3월 6만5283가구 이후 4월 6만5179가구로 소폭 감소했지만,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전월보다 1.5%(436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695가구인 반면 지방은 2만5091가구로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84.2%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이 1만3310가구로 전월 대비 4.9% 늘어 중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재고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은 신규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1만5160가구로 전년 동기(3만1618가구) 대비 52.1% 감소했다. 6월 한 달 기준 준공 물량도 204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9178가구)보다 77.7% 줄었다.
서울 아파트 준공 감소 폭은 더 컸다. 상반기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225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8.4% 감소했고, 6월 아파트 준공은 156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2.1% 급감했다.
공급 선행지표인 착공과 분양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서울 주택 착공은 1만3121가구로 전년 동기(1만2866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6월 착공 물량은 349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9% 늘었다.
분양 시장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서울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만3773가구로 전년 동기(6558가구) 대비 110% 증가했다. 6월 분양 물량도 239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3% 늘었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인허가 감소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11만6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6만7946가구로 8.1%, 비수도권은 4만8665가구로 24.5% 각각 줄었다.
주택 거래 시장은 소폭 회복됐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수도권은 3만9078건으로 1.6%, 비수도권은 2만9741건으로 6.2% 늘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742건으로 전월(8946건) 대비 13.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8618건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6810건으로 5.2%, 비수도권은 7만1808건으로 2.3% 늘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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