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여름 휴가 막판 잡아라···여행 플랫폼, 해외여행 수요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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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막판 잡아라···여행 플랫폼, 해외여행 수요 선점 경쟁

등록 2026.08.01 09:09

양미정

  기자

근거리·비용 부담 적은 여행지 인기클룩·놀유니버스 등 서비스 영역 확장공연·전시 등 여가 상품까지 한 곳에서

사진=노랑풍선사진=노랑풍선

고물가와 고환율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숙소를 예약하거나 가격을 할인하는 수준을 넘어 항공권과 현지 교통, 액티비티까지 여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경쟁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여행을 포기하기보다 이동 시간이 짧고 비교적 비용 부담이 낮은 근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는 여행지 선택에서도 나타난다. 아고다가 올해 상반기 국내 이용자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푸꾸옥,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대만 타이베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푸꾸옥은 신규 항공 노선 확대와 관광 콘텐츠 확충에 힘입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상하이는 15% 늘어나며 중국 여행 수요 회복세를 보여줬다.

여행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OTA들이 경쟁하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숙소 예약과 할인 프로모션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항공권과 현지 교통, 액티비티, 공연·전시 등을 함께 제공하며 여행 준비부터 현지 체험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숙소 예약 이후에도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머물게 하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클룩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렌터카 상품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중국에서는 렌터카와 교통, 투어 상품 이용이 각각 175%, 120%, 103% 늘었다. 여름철에는 대만 거북섬 투어와 태국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베트남 문섬 스노클링 등 체험형 상품 이용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단순 관광보다 현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OTA들도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숙소와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 액티비티와 공연·전시 등 여행·여가 상품을 함께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다양한 여행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여름 휴가철 수요에 맞춰 국내외 여행과 여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여행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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