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8% 급락에도 AI 반도체주 차익실현엔비디아 5%↓·SK하이닉스 ADR 7%대 하락메타·애플 등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지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221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상승한 7413.18에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락해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켰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에서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고 AMD(-5.17%), 샌디스크(-11.02%), 웨스턴디지털(-4.21%), 마이크론(-2.25%)도 일제히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47% 하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 개발 소식도 관련 업종에 부담을 더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면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미국 상장 주식은 5.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 아마존과 애플은 3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7% 내린 배럴당 88.3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5%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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