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프로젝트 일회성 이익 반영첨단산업·뉴에너지 부문도 수익성 개선증권가, 향후 설비투자 효과 주목
삼성E&A가 관계사 반도체 공사의 빠른 매출 전환과 일부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 증권가는 삼성그룹 설비투자 확대와 중동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주·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매출액은 반도체 공사 속도가 빨라진 영향으로 이익률은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E&A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2조6093억원, 영업이익은 51.0% 늘어난 2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188억원을 약 25% 웃돌았다. 화공 매출은 감소했지만 첨단산업과 뉴에너지 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평택 P5 팹1 공사가 빨라진 데 이어 팹2 착공 시기도 앞당겨져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8000억원, 255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매출액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E&A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11% 높였다. 관계사 반도체 공장 증설과 중동 재건·우회 파이프라인 발주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4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평택, 광주, 용인 등에 계획돼 있는 2027년 이내 착공 가능한 물량(합산 3기)을 고려할 때 내년 이후 매년 7조원 수준의 관련 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삼성E&A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산정 방식 변경에 따라 6만8000원으로 낮췄지만 그룹사 투자 확대와 해외 수주라는 기존 투자 논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물량은 화공 대비 매출 전환 기간(1.5~2년 수준)이 짧아 빠른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며 "P5 진행 가속화와 그룹사 CAPEX 확대, 평택·용인 프로젝트 등을 기반으로 향후 2~3년간 수주 확대 및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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