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7%···기업대출 중심 상승

보도자료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7%···기업대출 중심 상승

등록 2026.07.22 06:00

문성주

  기자

전월보다 0.06%p·전년 동월보다 0.03%p 상승신규 연체 3.3조원···연체채권 한 달 새 1.7조원 순증기업대출 연체율 0.84%···중소법인은 1.11%까지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5월 말 0.67%로 한 달 새 0.06%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이 컸고, 신규 연체 발생액이 정리 규모의 두 배를 웃돌아 연체채권은 1조7000억원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7%로 집계됐다. 전월 말 0.61%보다 0.06%p, 지난해 같은 달 0.64%보다 0.03%p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56%에서 4월 말 0.61%, 5월 말 0.67%로 두 달 연속 올랐다.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어 연체채권은 한 달 동안 1조7000억원 순증했다. 연체채권 정리는 차주가 밀린 원리금을 갚아 연체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은행이 채권을 상각·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체채권 잔액에서 제외하는 것을 뜻한다.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말 대출잔액으로 나눈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0.14%와 비교하면 0.01%p 낮았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84%로 전월보다 0.10%p, 전년 동월보다 0.07%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보다 0.05%p 올랐다. 이는 다른 기업대출 부문보다 낮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0.12%p로 가장 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1.11%로 0.13%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4%로 0.06%p 각각 올랐다. 중소법인은 기업대출 세부 부문 가운데 연체율 수준과 전월 대비 상승폭이 모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보다 0.01%p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0.07%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각각 0.01%p와 0.04%p 낮았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와 금리 상승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상승세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매각과 충분한 자본 및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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