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뭉칫돈 '역 머니무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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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뭉칫돈 '역 머니무브' 가속화

등록 2026.07.21 13:10

김다정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과 맞물려 증시 변동성도 커지면서 시중자금이 다시 은행 수신상품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만기 1년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조정했다. 오는 22일부터는 신한S드림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 13종의 기본금리를 0.2~0.4%p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만기 1년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5%에서 2.30%로 높아진다.

적립식 예금 17종의 금리도 함께 오른다. 신한S드림 적금 등 적립식 상품의 기본금리가 0.1~0.3%p 인상되며, 1년 만기 신한S드림 적금의 경우 연 2.00%에서 2.25%로 조정된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30%p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인 기본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1.95%에서 2.20%로, 우리슈퍼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2.15%에서 2.45%로 올랐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대기자금 일부가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p 인상하자 시중 자금이 안전성이 큰 예·적금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965조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949조3998억원보다 15조8951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말과 비교하면 28조421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선반영해 금리 경쟁력을 높인 결과로, 시장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 수신상품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예·적금으로의 '역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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