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연간 흑자 기대···30년 투자 결실중국 성장세 지속···일본 생산 효율화 속도
풀무원이 해외사업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낸다. 미국법인이 1991년 진출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눈앞에 둔 가운데 중국법인의 성장세와 일본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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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법인의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와 중국, 일본법인의 성장·효율화 효과가 더해지며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8745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전망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 매출 2023년 5603억원, 2024년 6352억원, 지난해 6670억원 기록
올해 1분기 해외사업 매출 1898억원, 연결 매출 비중 22.3 24년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 1133억원, 전년 대비 21.6% 증가 예상
미국법인 1991년 진출 이후 첫 연간 흑자 눈앞
2024년 1분기 미국법인 매출 1362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약 67%, 11년 연속 1위
미국 사업 판매채널 비중: 일반 소매점 56.3%, 창고형 대형마트 19.0%, 기타 채널 24.7%
미국법인 현지 생산·유통 확대와 두부 신제품, B2B 공급 강화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법인 1분기 매출 327억원, 냉동 카테고리 43.7% 성장
중국 샘스클럽 중심 냉동김밥 판매 확대, 현지 생산 전환으로 가격 35% 인하
일본법인 생산거점 통합, 비용 구조 개선과 K-푸드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회복 기대
해외법인의 성장세와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며 풀무원 전체 실적 개선 전망
미국, 중국, 일본 3개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올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45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 39.6%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해외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법인의 흑자 기조와 중국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법인의 비용 절감 효과도 점진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해외법인 합산 손익은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했다. 장기간 연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사업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법인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미국법인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 흑자를 이어온 만큼 1991년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현지 생산과 유통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이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늘리고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두부 신규 거래처와 외식 B2B 면류 공급까지 확보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투자 효과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일반 두부보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고단백 두부와 단단한 식감의 슈퍼펌 두부, 소스를 더한 시즈닝 두부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현재 미국 전역의 월마트와 타깃, 크로거 등 주요 유통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약 67%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판매처 다변화 효과도 본격화됐다. 대형 회원제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두부 공급을 확대하고 현지 외식업체와 셰프 레스토랑 그룹에 B2B 두부와 면류를 새롭게 공급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사업의 판매채널별 매출 비중은 일반 소매점 56.3%, 창고형 대형마트 19.0%, 교민시장 등 기타 채널 24.7%로 구성됐다. 특정 유통채널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반 소매와 회원제 매장, 외식 B2B로 판매 기반을 넓힌 셈이다.
현지 생산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풀무원은 2023년 생면과 아시안랩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했고 두부와 만두 생산능력도 늘렸다. 국내에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보다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현지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중국법인도 해외사업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김밥과 핫도그를 포함한 냉동 카테고리 매출은 같은 기간 43.7% 성장했다.
냉동김밥은 중국 회원제 할인점 샘스클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풀무원은 2024년 3분기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주류 시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한 뒤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수출 제품보다 소비자 가격을 약 35% 낮추면서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샘스클럽에서 판매한 참치김밥은 약 1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법인도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거점을 효율성 중심으로 통합 운영하며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섰다. 주력 제품인 두부바를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K-푸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거점 통합 효과가 하반기부터 반영되면서 일본법인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해외사업의 외형도 커지고 있다. 풀무원의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 매출은 지난 2023년 5603억원에서 2024년 6352억원, 지난해 6670억원으로 늘었다. 연결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8.7%에서 2024년 19.8%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도 20% 안팎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결 매출 비중이 22.3%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첫 연간 흑자와 중국의 성장, 일본의 비용 절감이 맞물리면 풀무원 전체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풀무원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11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두부 신규 매출처 확보와 면류 B2B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법인의 K푸드 냉동 제품 확대와 일본법인의 생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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