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반도체주 이틀 연속 추락···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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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이틀 연속 추락···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0.80%↓

등록 2026.07.03 07:34

김호겸

  기자

테슬라·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동반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이틀간 11% 넘는 낙폭비농업 고용 둔화로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이어진 반도체 업종의 급락 영향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고용 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한 반면 경기 방어주로 자금이 몰리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상승한 7483.24로 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36포인트(-0.80%) 하락한 2만5832.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의 희비를 가른 것은 반도체주와 주요 기술주의 약세였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AI 반도체 칩 업종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더불어 이틀째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급락해 이틀간 낙폭이 11%를 웃돌았고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 역시 4.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라다인과 KLA가 각각 13%대, 11%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5.49%)과 엔비디아(-1.3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낙폭이 컸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7.49% 급락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기대만큼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도체 업종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필수소비재와 제약업종 등으로 향하며 뚜렷한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월마트, 코스트코, 코카콜라 등 필수소비재와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5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11만~11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압박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시장의 안도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실무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배럴당 68.69달러,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3% 오른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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