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8.6조 '폭풍 매도'에 9.9%대 급락···8203.84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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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8.6조 '폭풍 매도'에 9.9%대 급락···8203.84 마감

등록 2026.06.23 16:11

김호겸

  기자

시총 10대 대형주 일제히 약세코스닥도 7.94% 내린 891.52로 마감원·달러 환율 1539.1원으로 상승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4조원대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9114.55)보다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에 마감했다. 이번 급락은 올해 3월 중동발 전쟁에 따른 이른바 '중동발 쇼크'(-12.06%)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특히 당시 극심한 환율 변동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를 자극해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점은 이번 급락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이번 급락에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와 반도체주 폭락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투매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또 최근 증시가 9000선을 돌파하면서 단기 과열된 수급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이 특정 종목으로 쏠려 있는데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이 때문에 각종 레버리지 상품의 '손절' 물량도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1017억원, 기관은 4조5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조522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2.47%), 삼성전자(-12.31%), SK스퀘어(-7.01%), 삼성전자우(-9.60%), 삼성전기(-10.68%), 현대차(-12.05%), 삼성생명(-5.66%), LG에너지솔루션(-6.10%), 삼성물산(-12.50%), HD현대중공업(-7.55%)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8.40)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9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88억원, 기관은 1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99%), 에코프로비엠(-9.48%), 에코프로(-10.04%), 레인보우로보틱스(-12.22%), 주성엔지니어링(-6.92%), 코오롱티슈진(-6.30%), 원익IPS(-12.99%), 리노공업(-8.12%), HLB(-6.50%), 이오테크닉스(-11.20%)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7.0원)보다 2.1원 오른 15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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