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호남권 등 대규모 투자 계획 주목청년 위한 일자리 창출·지역 균형 발전 추진정부, 규제 개선·세제 혜택 등 기업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면서 새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구상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확보된 투자 여력을 지방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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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을 추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에 이어 반도체·AI 산업 중심 지역균형 발전 구상 본격화
주요 기업과의 연쇄 회동이 대규모 지방 투자 논의와 맞물려 진행
이재명 대통령,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 과제로 지속 강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반도체 호황 초과 세수의 미래세대 투자 필요성 언급
재계 관계자, 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창출 연계 정책 방향 평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AI·반도체 기업 간담회(29일 예정)에서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 발표 가능성
삼성전자, 광주 반도체 패키징·첨단 제조 분야 투자 검토
SK그룹, 반도체 후공정 시설·AI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방안 검토
정부, '5극 3특' 구상 등 지방 거점 도시 중심 성장 전략 추진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이 지역 투자 모델로 주목
정부, 지방 메가특구 조성·세제 혜택·규제 개선·전력 인프라·인재 양성 등 기업 지방 투자 지원책 마련
AI·반도체 산업 성장 동력의 지방 확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정책 목표
정부와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 출발점으로 평가
삼성과 SK의 투자 계획이 지역균형 발전 정책 성패에 큰 영향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께 이재용 회장과 만나 지방 투자 계획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최태원 회장과 별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쇄 회동은 오는 29일 예정된 AI·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이 자리에서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계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투자 독려 차원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대형 산업 프로젝트로 해석하고 있다. AI와 반도체 산업을 통해 창출되는 성장의 과실을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 과제로 강조해 왔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국가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기업의 지방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구상 역시 지방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이번 투자 논의의 중심에는 AI와 반도체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 확대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AI와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낸 성장을 청년 일자리와 지방 발전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실제 투자 후보지로는 호남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광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패키징과 첨단 제조 분야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그룹 역시 반도체 후공정 시설이나 AI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광주에 생활가전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AI와 로봇, 첨단 제조 분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SK그룹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지방 투자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새만금 투자 계획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지방 투자에 나서면서 정부가 기대하는 지역 투자 모델의 선례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과 SK 역시 유사한 방식의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경우 지역 산업 생태계 재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역시 기업들의 지방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방 메가특구 조성, 세제 혜택 확대, 규제 개선, 전력 공급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부담을 줄이고 정부는 지역 발전 효과를 얻는 일종의 '투자 빅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재계는 이번 연쇄 회동이 AI와 반도체가 만들어낸 성장 동력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정부와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정부가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 정부는 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삼성과 SK가 어떤 규모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내놓느냐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 정책의 성패도 상당 부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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