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안정에도 낮아진 눈높이···목표가 16만원으로 '뚝'

보도자료 애널리스트의 시각

아모레퍼시픽, 실적 안정에도 낮아진 눈높이···목표가 16만원으로 '뚝'

등록 2026.06.23 09:27

문혜진

  기자

글로벌 비교기업 반영해 PER 조정2분기 영업익 1000억원 전망북미·일본 성장으로 중국 부진 보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NH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지만, 글로벌 화장품 비교기업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2개월 선행 지배순이익을 3780억원으로 추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했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9조4540억원이며 주당가치는 16만1629원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봤지만 주가 회복에는 별도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급 쏠림으로 12개월 선행 PER이 16.6배까지 낮아져 하반기 서구권 이커머스 채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925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내 매출액은 5952억원,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채널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을 면세 8%, 멀티브랜드숍(MBS) 10%, 백화점 5%, 이커머스 10%로 제시했다. 국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오른 10.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 부진을 일본과 서구권 성장으로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해외 매출액을 4768억원, 영업이익을 50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중국 -18%, 일본 30%, 북미 18%,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4%로 제시했다. 중국은 백화점 매장 축소 영향이 이어지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봤다.

북미와 일본에서는 라네즈와 에스트라 성장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은 라네즈 신제품 출시와 에스트라의 세 자릿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서구권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에스트라와 라네즈 매출 고성장으로 한 자릿수 후반의 마진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알엑스(COSRX)는 2분기 매출액 124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7% 증가한 규모다. 유럽 아마존에서는 선케어 제품 판매가 양호하고, 미국 틱톡샵에서는 RX 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트리거가 필요한데, 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SAT) 성과가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기존 서구권 오프라인 기반에서 이커머스 채널 매출과 순위 향상이 주가 회복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