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최근 미국이 일부 주요 중국 기술 기업의 국방 계약 참여를 금지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국 군사 관련 기업 10곳에 제재를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군용 드론 제조업체와 희토류 채굴 업체 등 미국 기업 10곳에 대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용도란 군사적 용도와 비군사적 용도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이번 수출 금지 조치가 중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가 중국 군수업체 목록을 부당하게 확대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덧붙였다.
수출통제 명단에는 드론 및 방산 관련 기업인 에이비옥스, 레드캣홀딩스, 틸드론스, IMSAR, 자이아 로보틱스, 볼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 오시코시 디펜스, L3해리스 해양서비스와 희토류 업체인 MP머티리얼스, USA 레어어스가 포함됐다.
상무부는 "중국 수출업체는 이들 10개 기업에 이중용도 품목을 수출할 수 없으며 어떠한 국가나 지역의 조직·개인도 중국산 이중용도 품목을 이들 기업으로 이전하거나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도 정부 조달 과정에서 미국 기업 46곳의 제품 구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앙예산기관과 지방 재정당국에 관련 방침을 통보했다.
제재 대상 명단에는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미사일·방어, 제너럴 아토믹스 항공시스템,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 보잉 방위·우주·안보 부문 등이 포함됐다. 상무부와 재정부가 각각 발표한 이번 조치는 당일인 22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아시아 그룹 대중국 파트너 조지 첸은 이번 금지 조치를 두고 "미국의 규제 조치에 따른 예견된 수순이자 합당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업 대부분이 미국 방위산업체이거나, 계약 등의 이유로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들은 어차피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영향은 상당히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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