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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유 1위 스트래티지, 우선주 정지에 시장 흔들린다

등록 2026.06.20 07:03

한종욱

  기자

레버리지 전략과 DAT 구조 위기 부각배당·이자 지급 위해 비트코인 매도도현금 흐름 위험과 유동성 방어 과제

사진=비트코인 매거진 유튜브 화면 캡처사진=비트코인 매거진 유튜브 화면 캡처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레버리지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던 핵심 축이 하나씩 흔들리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투심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우선주인 STRC 약세로 시장가 수시 발행(ATM) 프로그램까지 멈춰 서면서 자금조달 전략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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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스트래티지가 레버리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핵심 자금조달 구조에 제동이 걸렸다

우선주 STRC 약세로 시장가 수시 발행 프로그램(ATM)까지 중단되면서 투자심리가 관망세로 전환됐다

자금조달 구조 변화

STRC 가격이 액면가 100달러를 크게 밑돌며 거래되고 있다

STRC는 액면가 이상에서 거래될 때만 신규 발행이 가능해, 현재 구조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

우선주 발행 축소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숫자 읽기

STRC 배당률은 약 12.9% 수준이다

스트래티지의 전환사채 만기 구조와 커버리지 이자상환능력 지표는 현재 6배 이상으로 양호하다

크레딧 환경의 부담

글로벌 금리 상승과 크레딧 환경 악화로 배당과 리파이낸싱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선주가 '영구 자본'이 아닌 크레딧 상품으로 인식되며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현금흐름 압박과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심 코멘트

TD코웬은 스트래티지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강 CFO는 "배당 지급, 현금 준비금 관리, 전환사채 운용, 필요 시 비트코인 매각까지 모두 장기적 주당 비트코인 가치 극대화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번주 스트래티지의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인 STRC는 장중 80~90달러 선으로 밀린 채 거래됐다. STRC는 액면가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상품으로, 현재 배당률은 약 12.9% 수준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STRC가 액면가 이상에서 거래될 경우 ATM 프로그램을 가동해 신규 우선주를 시장가로 수시 발행하면서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다.

하지만 STRC 가격이 액면가를 크게 밑도는 구간이 지속되자 이 구조에 제동이 걸렸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구축해 온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구조의 한 축이다.

스트래티지는 보통주 희석을 최소화하는 대신 STRK·STRF·STRD·STRC 등 다양한 형태의 영구 우선주와 전환사채(CB)를 조합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왔다. 이 자본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DAT 순자산가치(NAV)를 키우는 것이 기본 설계였다.

그동안 우선주 발행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플레이'라는 내러티브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과 크레딧 환경 악화로 배당·리파이낸싱 부담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STRC처럼 배당률이 두 자릿수에 이르는 상품이 액면가를 밑돌기 시작하면 신규 발행에 필요한 요구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따라서 자금 조달 여건은 그만큼 경색될 수밖에 없다. 우선주가 이론상 '영구 자본'의 성격을 띠지만 현실에서는 높은 배당과 금리·신용 스프레드에 민감한 크레딧 상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선주 발행이 막히거나 축소되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 역시 직격탄을 맞는다. DAT 순자산가치(NAV) 성장세가 둔화되고 주가가 NAV 대비 디스카운트로 벌어질 경우, 레버리지 확대를 전제로 한 투자 스토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전환사채 만기 구조와 커버리지 이자상환능력 지표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는 6배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만약 금리와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경우 재조달 비용이 급격히 가중될 수 있다. 특히 2028~2032년 집중된 전환사채 만기와 우선주 배당이 맞물리면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겹쳐 복합적인 현금흐름 압박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우려는 더 커진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스트레스 국면에서 우선주 발행이 사실상 막힌 상태라면, 배당·이자 지급과 유동성 방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DAT 구조가 현재 기준으로는 일정 수준의 초과담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마진콜이나 강제 청산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공존한다.

TD코웬은 스트래티지에 대한 기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앤드루 강 스트래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와의 투자자 미팅 내용을 인용했다. TD코웬에 따르면 강 CFO는 "배당 지급과 현금 준비금 관리, 전환사채 운용, 필요 시 비트코인 매각까지 모두 장기적인 주당 비트코인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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