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웰컴저축, IT 투자 200억 돌파···손대희 체제서 AI·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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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 IT 투자 200억 돌파···손대희 체제서 AI·디지털 전환 가속

등록 2026.06.08 16:14

이은서

  기자

3년 연속 정보보호 공시로 신뢰 제고손대희 대표, 전사적 AI 전환 추진정보보호 분야에 투자 확대 지속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디지털 금융 선두주자인 웰컴저축은행의 정보기술(IT)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취임한 손대희 대표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등 신사업 확대를 예고한 만큼 향후 IT 투자 규모는 공격적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의 정보기술 투자액은 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하며 공시 이래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다. 2023년 162억 원에서 2024년 175억 원으로 8%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도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정보기술 부문에 포함되는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22억 원에서 2023년 26억 원으로 18.2%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7억 원으로 42.3% 확대됐다.

현재 정보보호 공시 대상에서 금융회사는 제외돼 웰컴저축은행에는 공시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저축은행 업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공시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기술·정보보호 투자액은 전담 조직이 집행한 비용과 비전담 조직의 관련 투자액을 합산하되, 광고·마케팅비와 시설비 등 일반경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정보기술(IT) 부문에 매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배경에는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 금융 혁신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수년 전부터 강조하는 '디지털종합금융전략' 아래 저축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이에 발맞추며 업계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가장 핵심 경쟁력에는 자체 개발한 금융전산 표준개발 프레임워크 '웰코어'가 꼽힌다. 이는 웰컴저축은행이 축적한 전산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고객 정보관리와 거래처리 등 주요 업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유지보수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였으며,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춘 최적화 개발도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를 국내외 중소 금융사에 공급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1년 업권 최초로 '마이데이터'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금융 서비스 'AI 금융비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고객이 대화하듯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이 같은 디지털·AI 전환 전략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취임한 손대희·박종성 각자대표 체제 아래 오너 2세인 손대희 대표가 'AI Driven Bank'로의 체질 개선을 공표하면서다.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전사적인 AI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손 대표는 그룹 계열사 웰컴에프앤디 대표로 재직 당시 데이터·플랫폼 사업 부서를 이끌며 디지털·AI 전환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AI 역량 내재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적용 범위 확대에 나서면서 올해 정보기술 관련 투자액이 200억 원 수준을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을 정보기술 부문에 투자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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