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상자산 시장 흔들···금리·증시 연쇄 충격에 비트코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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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흔들···금리·증시 연쇄 충격에 비트코인 2.9%↓

등록 2026.06.06 18:55

한종욱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 후퇴미 증시 반도체주, 마이크론·AMD 등 동반 약세파생상품 시장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출처=유토이미지출처=유토이미지

비트코인이 6일 하락세를 보이며 6만1000달러 초반대로 밀려났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6만1247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압력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고용지표가 지목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8만5000명)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4월 수치 역시 기존 11만5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고용시장의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후퇴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4.17%를 기록했으며,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5%, 5%를 넘어섰다.

금리 급등은 뉴욕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전날 12%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추가로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론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인텔과 AMD도 각각 8% 안팎 하락했다.

이처럼 금리 상승과 기술주 조정이 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고, 그 영향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약 18억72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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