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초대형 美 IPO에 쏠리는 눈...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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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美 IPO에 쏠리는 눈...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

등록 2026.06.06 07:03

한종욱

  기자

매크로 악재·초대형 IPO·ETF 순유출 삼중고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매도세로 악화전문가 "저가 매수보다 수급 회복 확인이 우선"

며칠째 하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1억원 아래로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태블릿PC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며칠째 하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1억원 아래로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태블릿PC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오픈AI·앤트로픽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로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빨려 들어가며 가상자산 시장의 수급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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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초반까지 하락

디지털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

글로벌 유동성은 미국 주식 시장으로 이동 중

숫자 읽기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13% 급락

스트래티지는 5월26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32개를 개당 평균 7만7135달러에 매각

매각 후 잔여 보유량은 84만3706개

MVRV는 1.24로 3월 반등 이후 최저치 기록

하락 배경은

스페이스X 등 초대형 IPO로 자금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이동

이란 리스크, 금리·유가 변동성,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공시가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

자세히 읽기

스트래티지 매도 규모는 전체 보유량의 0.004%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

그러나 실제 매도 공시가 심리적 지지선 붕괴로 작용

현물 ETF 순유출과 파생시장 디레버리징이 급락의 실질적 원인

향후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보다 수급 개선 확인을 권고

비트코인 반등 위해서는 현물 ETF 순유입 전환과 거래대금 회복 필요

이번 하락 요인 중 하나로는 오는 12일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흐름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실리콘밸리 초대형 기업들의 IPO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가상자산에서 미국 성장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어야 할 신규 매수 자금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 리스크 역시 완전한 해소 없이 잠복해 있다. 우선 금리와 유가의 변동성이 이어진 것도 한몫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공시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7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13% 급락했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 자산 리포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32개를 개당 평균 7만 7135달러에 매각해 약 250만 달러를 확보했다. 자금은 우선주 배당금 지급에 사용됐다. 매각 후 잔여 보유량은 84만3706개다.

매도 규모 자체는 전체 보유량의 0.004%에 불과해 시장 충격을 줄 수준이 아니다. 문제는 상징성이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시장은 사실상 이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실제 매도 공시가 나오자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매도는 우선주 배당 등 고정 재무 부담에 따른 유동화로 비트코인에 대한 구조적 수요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급락의 실질적 원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과 파생시장 디레버리징의 동시 발생으로 지목된다.

파생시장에서는 가격 하락 이전 양의 펀딩비율이 유지되며 롱 포지션 과열이 감지됐으나, 급락 이후 펀딩비율이 중립권으로 급속히 내려앉아 레버리지 청산이 집중됐다. 미결제약정(OI) 감소가 동반된 점은 신규 숏 진입보다 기존 롱 포지션의 강제 청산 성격이 강했음을 뒷받침한다.

온체인 지표도 우려를 더한다. 비트코인의 MVRV(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는 현재 1.24로 3월 반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저가 매수 진입보다 수급 개선 여부를 먼저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관 자금의 귀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현재 구간은 매도 압력보다 매수 공백이 발생하는 국면"이라며 "비트코인 반등을 위해서는 현물 ETF 순유입 전환과 거래대금 회복이 우선 확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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