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품업계 월드컵 응원 마케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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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월드컵 응원 마케팅 분주

등록 2026.05.30 07:00

김다혜

  기자

카스부터 월드콘까지···식품·주류업계 월드컵 마케팅 '총력'야식 특수 기대 낮아졌다···치킨업계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인 카스가 월드컵 광고 '월드컵, 우리들의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인 카스가 월드컵 광고 '월드컵, 우리들의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와 주류업계가 응원 마케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주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한정판 제품과 경품 이벤트, 오프라인 응원 행사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주류업체들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이고 소비자 관심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여름 성수기와 월드컵 시즌이 맞물리면서 관련 프로모션 경쟁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십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가대표 응원 콘셉트를 반영한 '카스 원팀 에디션'을 출시하고 소비자 대상 직관 이벤트와 뷰잉파티, 온라인 경품 행사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카스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시즌마다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응원 문화와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포츠 마케팅 중요도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도 테라 중심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광고와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여름 맥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스포츠 시즌마다 브랜드 노출 확대에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월드컵 시즌에도 관련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월드콘 광고와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 분위기를 반영한 콘텐츠와 소비자 이벤트 등을 통해 여름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베이커리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로축구 구단 LAFC와 협업 제품과 팬 참여 이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스포츠 콘텐츠와 연계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스포츠 마케팅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에는 TV 광고와 단순 경품 행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오프라인 체험 행사와 SNS 콘텐츠,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등을 함께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도 인증 이벤트와 숏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전 월드컵 시즌과 비교하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심야 경기 중심 편성으로 야식과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 경기 상당수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릴 가능성이 커 소비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경기 당일 주문량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배달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이번에는 직장과 학교 시간대 경기 편성이 예상되면서 과거와 같은 수준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가 큰 편"이라며 "최근에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 체험과 참여를 함께 강화하는 마케팅이 늘어나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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