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뛰어넘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성장률 우상향 곡선소비자물가 '2.7%' 고공행진···"8월 물가 최정점 찍을 것"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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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0%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 정책 효과가 성장률 상향의 주요 요인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2.6%
성장률 전망치 변동: 1.6%(지난해 8월)→1.8%(지난해 11월)→2%(올해 2월)→2.6%(올해 5월)
올해 경상수지 흑자 2500억달러(약 378조원)로 예상
올해 하반기 성장률 1.7%로 둔화, 4분기 2.2%로 회복 전망
내년 성장률 2.1%로 기존 전망치(1.8%) 상회 예상
반도체 수출 증가, IT기업 실적 호조 등이 성장 견인
올해 물가상승률 2.7%로 2월 전망(2.2%)보다 0.5%p 높아짐
석유류 가격 상승과 고유가 충격이 물가에 영향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2.3% 전망, 근원물가는 올해 2.4% 상승 예상
8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준 예상
반도체 경기 호조 지속되나 AI 산업 향방 따라 변동성 존재
중동 지역 불확실성,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시점 등 여전히 변수
내년에는 유가 부담 줄지만 수요측 물가압력 확대될 전망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고유가와 공급망 충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탄력을 받은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호조를 보이며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6%(지난해 8월 기준)→1.8%(지난해 11월)→2%(올해 2월)→2.6%(올해 5월)로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2·5·8·11월에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은 중동발 공급충격을 추경 등 정부 정책이 일부 완충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지속함에 따라 2월 전망(2.0%)을 큰 폭 상회하는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3분기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산업의 생산 차질도 발생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1.7%)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에너지 공급망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회복세가 재개(2.2%)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유가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IT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이 소비 모멘텀 강화로 이어지면서 지난 전망치(1.8%)를 상회하는 2.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올해 당분간 고물가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7%로, 지난 2월 전망치(2.2%)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고유가 여파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전망했다.
올해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시차를 두고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 고유가 충격이 파급되면서 지난 2월 전망(2.2%)보다 크게 높은 2.7% 상승할 전망이다.
근원물가는 당장 하반기부터 고유가 영향이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등으로 파급되면서 지난 전망(2.1%)을 상당폭 상회하는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 보면, 불확실성은 크지만 유가·환율 전제하에서 8월에는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의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에는 유가 측면의 비용상승 압력이 줄어들겠지만 수요측 압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목표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특히 소비자물가는 공급충격의 영향이 줄어들며 빠르게 낮아지겠으나, 수요측 물가압력을 크게 반영하는 근원물가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2500억 달러(약 378조원)로 예상된다.
상품수지는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전망 대비 흑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수지도 최근 외국인 여행객 유입 증가,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AI 산업의 향방에 따라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며 "중동전쟁의 경우 4월 초 협상국면으로 전환되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와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시점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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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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