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규모 삼전·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27일 상장···거래소 "장기투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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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조 규모 삼전·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27일 상장···거래소 "장기투자 유의"

등록 2026.05.22 17:45

김호겸

  기자

단일종목 기반 18종, 변동성·가치 하락 주의총 4조3227억원 규모 신규 상품 출격일간 수익률 2배 추종, 투자 위험 높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이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해외 상장 상품과의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지만 지수형 상품 대비 변동성이 크고 횡보장에서는 가치 하락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주식선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8종이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품 유형별로는 ETF 16종목, ETN 2종목으로 구성된다. 상장 예정 규모는 총 4조3227억원(ETF 신탁원본액 4조1227억원, ETN 발행원본액 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신규 상품은 기초자산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와 하락 시 2배의 수익을 얻는 인버스2X 구조로 설계됐다. 현물 주식을 비롯해 주식선물을 활용한 상품도 함께 출시된다.

발행에는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키움·한화·신한·하나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와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현물·선물 편입 비중과 운용보수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다. 레버리지 ETF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연 0.0901%로 가장 낮고 삼성자산운용 상품이 연 0.29%로 가장 높게 책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기반 파생상품의 특성상 일반 지수형 상품보다 투자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음의 복리 효과'다. 해당 상품들은 투자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좇기 때문에 기초자산 주가가 박스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경우 뚜렷한 방향성 없이도 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방향성 매매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자산 가치와 시장 가격 간의 괴리율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시장 내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룰 경우 실제 순자산가치(NAV)와 거래 가격이 벌어져 불필요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 밖에 표면적인 총보수 외에 매매비용, 기초지수 사용료, 회계감사 비용 등 숨은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ETN은 무보증·무담보 증권인 만큼 발행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등 신용 위험 측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거래소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상장일 이후 각 발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자산 구성 내역과 실시간 지표가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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