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파수 경매 앞두고 통신장비주 꿈틀···반등 기대감 커졌다

보도자료

美 주파수 경매 앞두고 통신장비주 꿈틀···반등 기대감 커졌다

등록 2026.05.22 07:57

김호겸

  기자

저조했던 1분기 실적 후 전망 개선SKT의 주주환원과 배당 성장 기대통신장비 공급사 수혜주 부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을 겪은 통신장비주가 다음달 미국 주파수 경매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기반 통신망(AI RAN) 도입에 따른 과금 체계 변화 가능성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고려할 때 통신 3사 중 SKT의 밸류에이션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무선통신장비주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과 차익 매물 출회로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다음달 2일 시작되는 미국 주파수 경매가 업황 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과거 2018년 국내 주파수 경매와 2020년 미국 주파수 경매 당시에도 대규모 기지국 투자가 본격화되며 관련 장비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당시 KMW와 HFR 등이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매에서도 주파수를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은 북미 통신사들의 기지국 장비 공급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슨을 비롯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진출과 연계된 KMW·RFHIC, 후지쯔의 AT&T 벤더 선정 수혜가 예상되는 HFR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초기 기지국 장비주 중심에서 향후 망 테스트 장비사인 LIG아큐버와 인빌딩 장비사인 쏠리드에도 매수세가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통신 3사 간 시가총액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T의 시가총액은 KT의 1.6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갭 메우기 가능성과 SKT 고평가론을 제기하지만 올해 기준 기대배당수익률(SKT 3.6%, KT 4.3%)과 장기 주당배당금(DPS) 성장 기대감의 차이가 배당수익률 밴드 격차를 정당화하고 있다. 올해 DPS와 주주환원총액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낼 업체는 SKT가 유일해 상대적 프리미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AI 수익화 비즈니스 모델이 업종 전반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이동통신 3사는 AI 사용량(토큰)을 데이터와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5G SA와 6G 진화에 맞춰 AI RAN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신규 투자를 명분으로 한 통신 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중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 출현과 글로벌 통신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2018년도와 같이 통신장비주 열풍이 SKT 매수세 확산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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