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분석 통한 증시 흐름 진단지수 내 한국 비중 확대 가능성공매도 재개 등 제도 변화도 주목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90조원 넘게 팔아치웠는데도 코스피는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순 순매도 규모만 보면 '셀 코리아'처럼 보이지만 실제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은 38.5%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224조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5777조원)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단순 순매도 규모만 보면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이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국 증시 비중 확대를 완전히 포기한 흐름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MSCI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이 기존 15.4%에서 21.7%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 편입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외환시장 개방 확대와 공매도 재개, 영문 공시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MSCI가 단순 정량 기준보다 투자자 설문과 정책 의지를 함께 반영한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이 각각 553.8%, 111.3%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올해 221.8%, 내년 73.1%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매도 속도를 감안하면 추가 대규모 순매도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 편입 여부가 외국인 수급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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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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