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늘었지만···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6.7조원 '소폭 감소'

보도자료

이자이익 늘었지만···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6.7조원 '소폭 감소'

등록 2026.05.20 06:00

김다정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은 견조한 이자이익 성장세 속에서도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부풀면서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6조9000억원보다 3.9% 감소했다.

일반은행 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0억원과 1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중은행은 200억원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특수은행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어들었다.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14조9000억원) 대비 6.4%(1조원)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1년 전 3393조9000억원에서 3556조원으로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1.56으로 0.03%p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은행권은 이자이익 감소를 우려했으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NIM은 오히려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전박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은행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과거 저금리 시기 취급된 대출의 금리가 갱신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3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 줄어들면서 적자전환한 탓이다.

비용도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4조3000억원, 물건비는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줄어 실적에 일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0.71%) 대비 0.07%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0.89%p 감소한 8.6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포용 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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