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선진뷰티사이언스, ODM·브랜드 투자에 숨 고르기···"하반기 OTC·글로벌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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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 ODM·브랜드 투자에 숨 고르기···"하반기 OTC·글로벌 확장 본격화"

등록 2026.05.17 21:02

양미정

  기자

아이레시피 브랜드 글로벌 마케팅 강화OTC OEM·ODM 공급 하반기 본격화해외법인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ODM 사업 확대와 자체 브랜드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회사는 상반기를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신규 사업 안착을 위한 투자 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OTC(일반의약품) OEM·ODM 공급과 해외 법인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7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화장품 원료 기업들이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ODM과 자체 브랜드, 글로벌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초기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뷰티사이언스 역시 ODM 사업 확대 과정에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i-Recipe)'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단기 수익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은 나타났다. 1분기 별도 매출은 20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7억 원 개선됐다. 회사는 생산 효율화와 사업 구조 안정화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브랜드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레시피는 올해 상반기 걸그룹 엔믹스 멤버 지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글로벌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K-뷰티 업계가 ODM 기반 생산 경쟁을 넘어 브랜드 IP와 글로벌 팬덤 확보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중소·중견 소재 기업들도 자체 브랜드 육성에 적극 뛰어드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OTC OEM·ODM 사업 역시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꼽힌다. 다만 당초 올해 1분기로 예정됐던 초도 물량 공급 일정은 고객사 출시 전략과 시장 대응 일정 조율 과정에서 하반기로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화장품과 일반의약품 경계가 흐려지며 기능성 스킨케어와 더마·OT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 확대 여부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생산·영업 거점 확대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기존 이탈리아·미국 법인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동남아 핵심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하고, 자외선 차단 소재와 마이크로비드 등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와 기능성 소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원료 기업들의 해외 거점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 구조와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선케어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원료 기업들의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ODM 사업 안착과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집중된 전략적 투자 국면이었다"며 "하반기부터는 비용 구조 안정화와 OTC 초도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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