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분기 영업익 1조6367억원···전년 동기比 1310%↑

보도자료

GS칼텍스, 1분기 영업익 1조6367억원···전년 동기比 1310%↑

등록 2026.05.13 15:53

이건우

  기자

영업이익 90% 이상이 정유 부문에서 발생재고평가·시차 이익이 경영 실적 주요 요인"일시적 회계 효과···유가하락·수요 위축 변수 남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GS칼텍스가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과 등·경유 중심 정제마진 개선으로 1분기 영업이익 1조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13일 GS칼텍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조347억원, 영업이익 1조6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익은 1310%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은 정유 부문이 이끌었다. 정유 부문은 1분기 매출 10조3486억원, 영업이익 1조528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정유 부문이 견인한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존에 보유하던 원유와 제품 재고 가치가 올라갔고, 원유를 사들인 시점과 석유제품을 판매한 시점 사이의 가격 차이도 이익으로 반영됐다.

정제마진 개선도 실적을 밀어올렸다. 중동발 공급 불안으로 등유와 경유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원유 가격 상승분 이상으로 움직인 영향이다. 정유사는 원유를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제품 가격과 원유 가격의 차이가 수익성을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2조1209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회복 강도는 제한적이었다. 방향족 제품 스프레드는 연초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중동 사태 이후 납사 가격이 오르면서 개선 흐름이 약해졌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5653억원,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정유 부문이 대규모 이익을 낸 것과 달리 윤활유 부문은 원가 상승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영향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재고평가 이익과 원유 구매 시기 및 석유제품 판매 시차 이익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일시적인 회계 효과에 불과하다"며 "추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가능성과 석유제품 수요 위축으로 인한 정제마진 축소 가능성 등의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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