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그룹주, 美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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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주, 美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

등록 2026.05.12 10:52

이자경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사업 미국 확대 추진52주 최고가 경신,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완성차 넘어 전동화·항공 모빌리티 도약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차그룹주가 로봇·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생산 법인 설립 추진 기대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9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3.10%) 오른 6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70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현대글로비스(8.37%), 현대모비스(2.17%), 현대위아(4.58%), 현대무벡스(11.63%)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강세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를 넘어 로봇·항공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로봇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로봇 훈련을 담당하는 RMAC, 로봇 생산을 맡는 로보틱스 아메리카를 통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회사 모두 현대차가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외에 로봇 훈련을 하는 RMAC, 로봇 생산을 하는 로보틱스 아메리카가 올해 하반기 설립될 예정"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도 현대차가 28%로 가장 높고 RMAC와 로보틱스 아메리카 역시 현대차 지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내년부터 데이터 사업과 로봇 생산 관련 매출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 확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AA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AAM을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전동화 기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고난도 동작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물구나무 자세와 L-시트 동작 등이 담겼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 시연 영상을 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현대차 중심의 로봇 양산 계획과 부품 밸류체인 구체화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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