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도 AI 랠리 지속···나스닥·S&P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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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에도 AI 랠리 지속···나스닥·S&P 또 최고치

등록 2026.05.12 07:28

이자경

  기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 급등브렌트유 상승에도 증시 탄탄S&P500 에너지·기술주 주목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며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31포인트(0.19%) 오른 4만9704.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3.91포인트(0.19%) 상승한 7412.84, 나스닥 지수는 27.05포인트(0.10%) 오른 2만6274.1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 74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종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교착과 국제유가 급등보다 AI 투자 열풍 지속 여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을 두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휴전이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배럴당 104.2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8% 상승한 배럴당 98.07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증시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며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 상승했다. 퀄컴은 8.4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5% 올랐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도 각각 7.46%, 6.5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97%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반도체와 AI 인프라 거래는 이제 완전히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 상태"라며 "일부 종목은 뉴스 흐름과 거의 무관하게 움직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 시즌 호조도 증시를 떠받쳤다. 금융정보업체 LSEG IBES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500곳 가운데 440곳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3%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8.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초 예상치였던 14.4%의 두 배 수준이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기업 실적 기대치 상향 조정 폭이 최근 몇달 간 이뤄진 것만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은 이제껏 본 적이 없다"며 "그 결과 증시에서 실적 주도의 급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점차 거시경제 지표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를 통해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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