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735억···10분기 만에 흑자봤다

보도자료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735억···10분기 만에 흑자봤다

등록 2026.05.11 16:06

고지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기초화학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생산운영 최적화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커졌지만, 기민한 원료 조달과 가동률 탄력 조정 등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수공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조정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 생산을 차질 없이 이어갔고, 건설 필수 소재인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역시 국내 수요 대비 140% 수준까지 선제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사업구조 재편 작업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대산공장은 오는 6월 초 물적분할 이후 9월 통합법인 출범 및 통합 운영 개시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수공장 역시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이후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슈퍼EP 등 고기능성 제품군까지 확대하며 첨단소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 Titan·LC USA)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긍정적인 원료 래깅(lagging)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재고조정 종료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제품 국제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으며, 회사는 2분기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와 AI용 고부가 회로박 출하 본격화에 따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위한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