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이란 무력 충돌에 투심 악화···건설株, 재건 기대감 감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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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무력 충돌에 투심 악화···건설株, 재건 기대감 감소에 약세

등록 2026.05.08 10:30

김호겸

  기자

전날 급등했던 대형 건설주 일제 하락세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해외 수주 기대감 약화, 투자심리 급변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장중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까지 종전 협상에 따른 중동 재건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9분 기준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350원(5.97%) 내린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이앤씨와 삼성E&A도 각각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우건설(-3.31%), 현대건설(-2.93%) 등 대형 건설주 전반이 하락장이다.

이날 건설주의 동반 하락은 간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을 향한 이란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에 대한 반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건설업종은 양국의 종전 협상안 마련 보도가 전해지며 대규모 중동 플랜트 및 인프라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에 매수세가 대거 몰린 바 있다. DL이앤씨와 GS건설 등 과거 중동 지역 시공 경험이 있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연초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테마성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만큼 지정학적 악재가 발생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해외 수주나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입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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