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증시·유가 혼조···증권가 "원자재 비중 확대해야"

증권 투자전략

美·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증시·유가 혼조···증권가 "원자재 비중 확대해야"

등록 2026.05.08 08:09

김호겸

  기자

WTI·브렌트유 가격 등락과 주식시장 일제 하락산유국 생산성 저하,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중국 원유 수입 모델 변화로 물가 상승 압력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여부를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적인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한다. 오히려 장기적인 구조적 물가 상승에 대비해 유가 조정 시 에너지와 비철금속 등 관련 수혜 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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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제 유가 단기 약세, 증권업계는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

장기적 구조적 물가 상승 가능성 지적

숫자 읽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0.63% 하락, S&P500 0.38% 하락, 나스닥 0.13% 하락

WTI 6월물 0.3% 하락해 배럴당 94.81달러, 브렌트유 7월물 1.2% 하락해 100.06달러

종전 합의 시 글로벌 원유 공급량 20% 정상화 예상

맥락 읽기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배상 없는 조건 반대하며 투자 심리 위축

국제 유가, 협상 기대와 난항 우려 사이에서 변동성 확대

원유·비철금속·비료 수출 재개 시 물가 안정 및 금리 하락 기대

향후 전망

지정학 리스크 해소돼도 인플레이션 추세 전환 어렵다는 지적

주요 산유국 생산력 저하, 중국 경제모델 변화로 유가 상승 압력 상존

금 가격 흐름,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지속 시사

요건 기억해 둬

유가 조정 시 에너지·비철금속 등 수혜 자산 비중 확대 필요

과거 인플레이션 구간서 원유·구리·알루미늄 등 구조적 공급 부족 자산 초과수익 기록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3% 하락했고 S&P500지수(-0.38%)와 나스닥지수(-0.13%)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반락했다. 양국의 14개 항 양해각서(MOU) 체결 기대감이 존재했으나 배상 없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반대한다는 이란 측 입장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 유가 역시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낙관론에 장중 5%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협상 난항 우려가 반영되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 내린 배럴당 94.81달러,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100.06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합의 도출 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20%가량이 정상화돼 WTI가 배럴당 70달러대 후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봉쇄됐던 질소계 비료와 비철금속 제련용 황산 수출이 재개될 경우 물가 지표 안정과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인플레이션 발생 시점을 지연시킬 뿐 장기적인 방향성을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주요 산유국의 생산 능력 저하가 변수로 꼽힌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의 장기 유정 폐쇄에 따른 영구적 생산성 훼손(워터 코닝 현상)이 향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재 국가(이란, 러시아 등)로부터 저가 원유를 수입해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던 중국의 경제 모델도 제재 해제 시 유지되기 어려워 글로벌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금 가격 흐름 역시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방향성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던 구간에서 원유를 비롯해 구조적 공급 부족에 노출된 구리와 구리 대체재인 알루미늄, 이차전지향 금속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유가 조정 시 에너지와 비철금속 등을 비롯해 과거 인플레이션을 견인한 자산들을 통한 초과수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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