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적자전환···1분기 영업손실 3500억원

보도자료

쿠팡 적자전환···1분기 영업손실 3500억원

등록 2026.05.06 07:50

조효정

  기자

매출 12조4600억원성장세 한 자릿수 둔화상장 이래 최대 영업손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Inc가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쿠팡Inc는 5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약 12조459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은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465.16원을 적용했다.

쿠팡Inc는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집계돼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79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당시 쿠팡Inc는 영업손실 4800억원, 당기순손실 52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쿠팡Inc는 2022년 이후 적자 폭을 줄여왔고, 같은 해 3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직전 적자 분기는 지난해 2분기로 당시 영업손실은 342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 등을 포함한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71억7600만달러(약 10조513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68억7000만달러(약 9조9797억원)였다.

반면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3억2800만달러(약 1조945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3800만달러(약 1조5078억원) 대비 28% 늘어난 수치다.

고객 지표도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1분기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와 비교하면 70만명 감소했다. 활성 고객은 해당 기간 한 차례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뜻한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43만954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 자사주 2040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추가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