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금리 동결·중동 리스크 속 "국내 금융사 위기 대응력 충분"

보도자료

정부, 美 금리 동결·중동 리스크 속 "국내 금융사 위기 대응력 충분"

등록 2026.04.30 10:36

문성주

  기자

확대거시금융회의 개최···24시간 시장 감시 및 취약 업종 지원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조기 도입 계획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정부와 주요 금융당국 수장들이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과 중동 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 모여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상단 3.75%) 조치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중동 사태로 인해 향후 금리 정책 경로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 중동 분쟁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코스피 지수 역시 전쟁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다만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등 외환 및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유가 및 환율 급등과 같은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국내 금융사들이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봤다. 하지만 경기 하방 위험과 물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의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즉각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기준 6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전장 대비 6.1% 오른 배럴당 118.0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95% 상승한 106.88달러에 마감하는 등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정유, 석유화학, 건설 업종에 대해서는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실물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의 선순환을 이끌기 위해 5월 중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목표로 관련 세제 지원 시행령 개정을 서두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시장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재정·공공·규제 부문의 구조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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