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2조 역대 최대···반도체만 '5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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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2조 역대 최대···반도체만 '53조원'

등록 2026.04.30 09:13

수정 2026.04.30 09:18

전소연

  기자

1분기 매출 133조, 영업이익 57조로 역대 최대DS 영업이익만 53조7000억원···전사 호실적 견인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견조한 실적 예상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영업이익은 756.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185% 늘었다.

부문별로 DS(반도체)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메모리는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에 양산하고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PCIe Gen6 SSD를 적기에 개발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

시스템 LSI는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도 성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의 기반을 확보했다.

완제품 사업을 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 사업자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제약 영향 및 오디오 시장의 비수기 영향, 개발비 등 비용 부담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거뒀다. 중소형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고객사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S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예상했다. D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글로벌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증가가 예상되나, IT 제품의 원가가 상승해 상충되는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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