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간 QR 결제 연동 합의로 수수료 절감 효과 기대국내 금융사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 획득한-베 금융 협력, 부실채권 관리 플랫폼 도입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도·베트남 대통령 순방에 동행해 현지 당국과 국경 간 결제망 연동 및 국내 금융사 진출 확대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인도 결제 전담 법인(NIPL), 베트남 국가결제망 사업자(NAPAS)와 각각 국가 간 QR 결제 연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시스템 연동이 완료되면 양국 국민은 별도 환전 없이 자국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상대국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결제망 직결로 기존 신용카드 대비 건당 약 2%포인트 수준의 수수료가 절감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인도 최대 460만달러, 베트남 7500만달러 등 연간 약 8000만달러 규모의 양국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금융사의 현지 영업망 확장과 자본시장 시스템 수출 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인가 신청 9년 만에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취득했다. 오는 10월 정식 법인을 출범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베트남자산관리공사와 한국형 부실채권(NPL) 정리 플랫폼 전수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향후 현지 진출 국내 금융사들의 부실 자산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금융위·금융감독원이 현지 국제금융특구 감독기구(IFSCA)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서울·부산 금융중심지와 인도가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육성 중인 기프트 시티 간 공식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사 및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낯선 환경과 복잡한 규제 속에서도 K-금융의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회담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전달하고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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