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어라2'·'오즈 리: 라이트' 서비스 종료"양질의 콘텐츠 지속 제공 어려워 내린 결정"적자 폭 60%↑···"비용 부담 줄이기 위한 것"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가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로 서비스 종료를 감행하고 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회사 수익 기반이 약화되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회사는 적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 서비스를 오는 6월 26일 종료한다. 드림에이지 측은 "유저분들께 만족스러운 게임 환경과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2024년 4월 출시 후 약 2년 만이다.
별이되어라2는 당시 회사가 국내 게임 퍼블리싱 게임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플린트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운영을 맡은 액션 게임이다.
출시 전에는 글로벌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출시 3일 만에는 글로벌 다운로드 15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 별이되어라2는 전날부터 신규 유료 상품 결제와 판매를 중단했으며, 서비스 종료 이후 공식 사이트 폐쇄일인 9월 28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별이되어라2만 종료하는 것이 아니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21일 마코빌이 개발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오즈 리: 라이트'의 서비스 종료도 결정했다. 오즈 리: 라이트는 일본 지역에 출시된 게임으로,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연출과 고퀄리티 2D 그래픽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자 20만 명을 기록하고, 유저들이 국내 서비스를 기대할 만큼 좋은 출발 모습을 보였으나, 이마저도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아 약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잇따른 게임 서비스 종료는 운영 및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작품들을 정리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신작 흥행 부진으로 매출 기여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정비 성격의 라이브 서비스 비용이 회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드림에이지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드림에이지의 매출은 약 627억원으로, 2024년인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액이 2024년 392억원에서 630억원으로 약 60.6% 확대됐다. 드림에이지의 일본 자회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히려 지난해 부채총액이 36억원으로, 총 부채가 8억원이던 2024년보다 약 4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 드림에이지는 흥행 부진한 기존작보다 향후 출시 예정인 신작과 현재 운영 중인 핵심 타이틀에 자원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다시 꾀한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인적·물적 재화를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연내 출시될 '알케론'과 서비스 중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또, 현재 내부에서 준비 중인 자체 개발 프로젝트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게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대형 게임사 가릴 것 없이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빠르게 정리하는 행보가 많아졌다"며 "비용 부담을 축소하고, 더 나은 방향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 차원에서도 맞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