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펄어비스 신작 흥행으로 호실적 예측넷마블, 두자릿수 성장, 카겜 부진 지속 전망크래프톤, 배그 영향으로 매출 증가 예상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엇갈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의 경우 대표 IP(지식재산권)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매출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주춤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와 펄어비스는 눈에 띄는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는 올해 1분기 매출 6921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4%, 45.82% 상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두 자릿수 성장은 지난해부터 출시한 작품들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달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과 반영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의 경우 3월 출시 신작들의 제한적인 영업 일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수 있으나 2분기부터는 온기 반영과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1조2058억원, 영업이익 40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9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3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 배경엔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의 매출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해 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단행하며 발생한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변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평정영의 4분기 유료 프로모션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매출은 부진했으나 프로모션이 정상화된 1월 이후 유저들은 이전보다 폭발적인 결제액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둘 게임사로는 엔씨와 펄어비스가 꼽힌다. 먼저,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 5181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각각 43.8%, 1681%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아이온2'의 견조한 유저 트래픽과 매출 및 리니지클래식의 기대 이상의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 클래식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증권가에서는 엔씨가 인수한 모바일 게임사의 실적이 연결 반영되며, 전체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2916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역시 지난달 20일 출시한 '붉은사막'의 흥행 성공이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붉은사막은 출시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8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부재의 장기화 탓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확보한 3000억원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신작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와 엔씨의 경우 신작들의 순조로운 성과로 인해 반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넷마블과 크래프톤 역시 안정적인 기존작들로 큰 이변 없이 1분기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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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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