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 최대주주 위메이드로 변경컴투스·넷마블도 자회사 흡수합병 및 지분 인수"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력 심화로 인한 선제적 결정"
국내 게임사들이 자회사 합병, 최대주주 변경 등 다양한 방안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난항에 따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기업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선제적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인수했다. 기존 위메이드플레이의 최대주주는 위메이드의 또 다른 자회사 위믹스코리아였으나 위메이드가 지분 390만주(36.96%)를 267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번 위메이드플레이의 최대주주 변경 목적은 지배구조 개편 및 효율화다. 복잡한 계열사 간 지분을 정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말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복귀 당시 조직이 비대해져 있었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비효율적인 조직, 부분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컴투스 역시 미디어 계열사 정리를 택했다. 컴투스의 확장현실(XR) 콘텐츠 자회사 '엔피'가 2021년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합병비율은 1대 0.5774514로,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두 회사의 합병 배경 역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경영 효율성 제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도 지난달 25일 핵심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했으며, 넷마블네오는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해당 개편은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넷마블의 경영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이 밖에도 코웨이 지분도 추가로 사들이며 지배구조 안정화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에서는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경쟁은 심화돼 업계가 어려워지자 내부 정리부터 시작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비핵심 자회사나 중복 조직을 통합·정리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게임 개발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25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서도 성장 둔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전체 국민 중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의 비율을 계산한 '전체 게임 이용률'이 2022년 74.4%에서 지난해 50.2%까지 하락했다.
특히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상승, 신작 흥행 불확실성 등이 커진 상황에서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지 않으면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선제적으로 내실을 다져야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의 사업 재편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것"이라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고, 향후에도 이 같은 구조 개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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