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회장, 작년 보수 440억2014년 취임 이후 역대 최고 규모실적 개선 및 주식 상승 영향 반영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지난해 440억원 규모의 역대급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첫 취임 당시 약 160억원을 수령했던 것과 비교하면 2.5배 가량 뛰어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판매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의 경영 성과가 보수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해 약 2990만달러(44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 2949만달러(430억원)보다 1.3% 증가했으며, 이는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다. 12년 전 취임한 해 받은 보수 1440만달러(160억원)와 비교하면 108% 수준 늘었다.
미국 3대 완성차 CEO 중에서도 가장 높은 보수 규모를 나타냈다. 3대 완성차 기업 가운데 짐 팔리 포드 CEO는 2751만달러(404억원),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는 630만달러(92억원)의 보수를 각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961년생인 메리 바라 회장은 1980년 GM 인턴으로 입사해 현장 기술직부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제조 엔지니어링 부사장, 2011년 글로벌 제품 개발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에 완성차 기업 여성 최초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현재까지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GM 경영진의 보수는 기본급과 주식 기반의 장기 성과급, 현금 인센티브 등으로 구성된다.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해 ▲급여 210만달러 ▲주식 보상금 2162만달러 ▲인센티브 보상 496만달러 ▲기타 복리후생 122만달러 등을 포함한 보수를 받았다.
특히 주식 보상금은 전체 보수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던 게 보수에도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1월 50달러 안팎을 맴돌던 GM 주가는 같은 해 12월 83달러를 넘어서며 1년 동안 약 66% 급등한 바 있다.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618만대 자동차 판매하며 전년보다 성장,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285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GM의 임원진의 보수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대표적으로 마크 루스 사장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30만달러(283억원)를 수령했고,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383만달러(203억원)를 받아 같은 기간 대비 5.% 확대됐다.
현재 GM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우선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오랜 개발 끝에 완성한 '얼티엄 플랫폼'을 쉐보레, 캐딜락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손을 떼고 운전이 가능한 '핸즈프리' 기능을 구현하며 자율주행 고도화에도 나서는 중이다.
한국 시장 내 투자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GM은 한국사업장에 GMC와 뷰익 등을 포함한 4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총 6억달러(88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반복됐던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한국을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핵심 생산 기지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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