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 체인 본격 구축리모델링·물류 시스템 혁신 통한 성장동력 확보기존 제작·온라인·방송·판매 역량 집결
하림그룹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 나섰다. 온라인을 넘어 생산, 물류, 온·오프라인, 방송, 유통으로 이어지는 유통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홈쇼핑은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인수해 생산 중심의 유통 구조를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체인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전국 주요 도심에 약 300여 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그룹이 이를 인수할 경우 하림의 주요 제품을 '즉시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새롭게 생기는 셈이다.
특히 해당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통망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전체 점포의 약 76%에서 퀵커머스 배송이 가능해 쿠팡, 컬리 등과의 신선식품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림 제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중간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수익률이 높은 PB(자체 브랜드) 상품도 보다 공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하림의 HMR(가정간편식)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하림은 하림산업의 '더미식'·'멜팅피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면·즉석밥·국·탕·찌개·만두·튀김 등 다양한 간편식 라인업을 확장하며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 외부 채널을 통해 판매해왔지만,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 시 보다 본격적인 홍보와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점포 리모델링과 물류 시스템 개편 등 초기 투자 비용은 부담 요인이지만, 하림이 과거 HMM 인수를 추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HMM 인수 희망가(인수금융과 JKL파트너스 부담금 제외) 약 2조4000억원 조달에 대해 "문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기대가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감안해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규모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하림지주의 유동자산은 4조8350억원이며, 이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4593억원에 달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S홈쇼핑의 유동자산은 2205억원, 이 중 현금성 자산은 551억원 수준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은 식품에 특화된 홈쇼핑 채널이고, 홈플러스 SSM은 식품 중심의 마트인 만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품 카테고리 측면에서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해 영업을 확장할 수 있고, 메인 타깃층도 기존 50~60대에서 40~60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은 물류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SSM은 수도권 거점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물류 확장이 가능하다"며 "물류, 고객, 협력사 측면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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