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노블록' 띄운 현대엘리베이터···글로벌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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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블록' 띄운 현대엘리베이터···글로벌 공략 속도

등록 2026.04.19 19:17

황예인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승강기 설치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기술 개발과 주요 건설사와의 협력 확대가 상용화로 이어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에서 27층 규모 이노블록 적용에 대한 실증․품질 검사를 마무리하고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이노블록' 브랜드도 론칭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 자리해 있다. 이노블록 적용을 통해 기존 현장 시공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비용 절감도 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빠르게 이루려는 목표다.

회사는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국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 및 초고층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40m 이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세대 기술을 확보했으며, 600가구 규모 주거 단지에 이를 실제 도입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현대건설과도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위험 작업을 80% 수준 줄이고 공기 단축을 도모한다는 목표에서다.

시장에서는 건설 현장의 인력난과 안전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모듈러 승강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도 점진적으로 늘리는 상황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을 통해 고위험 작업과 비효율,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속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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