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컴투스, 15개월만에 '갓앤데몬'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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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15개월만에 '갓앤데몬' 서비스 종료

등록 2026.04.17 17:11

김세현

  기자

오는 20일 서비스 종료···"여러 상황 검토한 결과"출시 15개월만, '도원암귀' 등 차기 기대작 집중"성과 부진 영향으로 보여···신작 집중하려는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컴투스의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갓앤데몬'이 출시 약 15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기존작을 정리하고, 흥행 가능성이 더 높은 신작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갓앤데몬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갓앤데몬' 서비스를 오는 2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기다려 주신 소환사님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갓앤데몬은 지난해 1월 출시된 방치형 RPG 게임이다. 다채로운 영웅을 수집하고 이를 조합 및 육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모예 테크놀로지가 개발했다. 이번에 서비스가 종료되면 갓앤데몬은 출시 약 15개월 만에 정리되는 셈이다.

게임 내 결제는 지난달 20일 이미 차단된 상태다. 환불 접수는 서비스 종료 이후 오는 5월 20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환불 신청 대상은 종료일 기준 보유하고 있는 유료 재화(다이아)와 마켓 결제를 통해 구매한 미사용 패키지다.

환불이 불가한 대상은 ▲무료, 이벤트, 푸시 보상 등으로 지급된 재화 ▲패키지 상품 구매 후 일부 상품을 사용한 경우 등이다. 접수는 컴투스 1:1 문의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를 두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컴투스의 판단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과가 부진한 타이틀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작에 집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갓앤데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기준치 미달로 이용자 지표를 확인할 수 없다. 가장 마지막으로 집계된 MAU는 지난해 7월 3903명으로, 출시달인 지난해 1월 7만6672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제로 컴투스는 올해 들어 기존 라인업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더 스타라이트'의 운영권을 개발사에 이관하며 출시 약 5개월만에 서비스 운영에서 손을 뗐다. 당시 회사 측은 이용자 피드백을 보다 빠르게 반영하고 게임 경쟁력을 높이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컴투스는 '도원암귀 Crimson Inferno(크림슨 인페르노)'와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ES(가칭)'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하반기 공개를 앞둔 도원암귀는 인기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턴제 RPG로,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쇼 현장에서 유저들에게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시프트업의 인기 IP(지식재산권) '데스티니 차일드'를 활용한 신작 게임과 세로형 수집형 어드벤처 RPG '펩 히어로즈: 보물 줍줍단', 레트로 감성을 더한 수집형 전략 RPG '프로젝트 린(가칭)' 등 현재 준비 중인 여러 신규 타이틀도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치형 게임 등 최근 비슷한 경쟁 작품들이 많아 성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계도 부진한 게임은 빠르게 정리하는 추세인 만큼, 마케팅 비용과 운영을 위한 비용 지출이 있으니 이를 줄이고, 다른 기대작에 리소스를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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