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Q 영업익 2064억원 전망···23.14%↓현대오토에버·LG CNS,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예상중동 전쟁 여파···"삼성SDS, 1분기 성장 제한적일 것"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LG CNS와 현대오토에버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SDS는 물류 부문의 물동량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3035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6%, 19% 늘어난 수준이다. LG CNS의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의 호조 덕으로 풀이된다.
올해 그룹사의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에 따라 LG CNS 역시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핵심 사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및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LG CNS의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도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늘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은 9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하고, 특히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3.41% 늘어날 전망이다.
호실적 전망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AI 및 모빌리티 사업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R&D본부의 AI GPU 인프라 투자, 모셔널 로보택시 클라우드 구축 등 신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되는 등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SDS는 소폭 뒷걸음질 칠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4897억원, 영업이익 206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변동이 없으나, 영업이익은 23.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의 배경으로는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일부 MSP(관리형 서비스) 매출 이연, 물류 부문 물동량 감소 등이 꼽힌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주요 계열사의 IT 투자가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물류 부문 역시 해상 운임이 증가하거나, 전쟁 여파로 활발한 교류가 이전만큼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S의 물류 부문 매출을 1조7340억원으로 추산했다. 예상과 다르지 않다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하는 셈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뤄졌던 IT서비스 수주 이연 영향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물류 부문에서 지정학적 이슈 발생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SDS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성과도 단기간 내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SDS는 해남에 위치할 국가AI컴퓨팅센터, 구미 데이터센터 공사 착수 및 구축에 한창이다. 두 데이터센터 완공일은 각각 2028년, 2029년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부 비용이 동반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며, 이후 매출 반영 시 고성장도 숫자로 증명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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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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