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이베이재팬, K뷰티 200개 브랜드 일본 안착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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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재팬, K뷰티 200개 브랜드 일본 안착 전략 가속화

등록 2026.04.14 14:47

조효정

  기자

메가데뷔 어워즈서 1년 성과·확장 전략 발표AI·리뷰 기반 신뢰 구축, 성공적 시장 진입일본 도심 플래그십 스토어 중장기 계획 공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겸 이베이 글로벌 부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조효정기자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겸 이베이 글로벌 부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조효정기자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메가데뷔'를 앞세워 일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브랜드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입점을 넘어 마케팅·유통·브랜딩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통해 K뷰티의 해외 진출 경로를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베이재팬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사업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메가데뷔를 통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비교적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돕는 동반자로 역할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장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는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AI 기반 개인화 소비와 크로스보더 거래가 일상화되는 변화의 시기"라며 "온라인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큐텐재팬이 단순 유통을 넘어 브랜드를 기획하고 성장시키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큐텐재팬은 일본 내 뷰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재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약 3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10~30대 여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와 충성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 특성상 검증된 제품과 리뷰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 신뢰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메가데뷔는 인지도가 낮은 초기 브랜드를 발굴해 일본 시장 진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플랫폼 내 주요 노출 구간을 활용한 집중 홍보와 함께 할인, 라이브커머스, 외부 광고 등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입점 초기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앱 내 핵심 영역에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소비자 신뢰 형성을 유도하는 구조다.

지난 1년간 총 200개 브랜드가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K뷰티 기업이다. 이들 브랜드는 참여 이후 매출과 팔로워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단기간 내 매출이 수배 이상 확대되는 등 초기 시장 안착 효과도 확인됐다.

김재돈 마케팅 본부장은 "출시 이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플랫폼과 외부 채널을 동시에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브랜드가 초기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재팬은 올해부터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운영 방식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간 노출 브랜드 수를 늘리고, 각 브랜드의 노출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또 브랜드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 체계를 세분화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진입을 돕고, 일정 수준 이상의 브랜드에는 별도 육성 프로그램을 적용해 마케팅과 운영을 강화한다. 이후에는 단독 프로모션이나 협업 기획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추가로 끌어올린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도 중요한 축이다. 회사는 일본 내 팝업스토어를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도쿄 도심에 상시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 소비 시장에서 오프라인 경험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김수아 한국영업 본부장은 "뷰티 산업은 경쟁이 치열해 제품력만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다"며 "큐텐재팬은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낸 브랜드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대상은 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수상했다.

이베이재팬은 향후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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