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 종전 협상 결렬에 5800선 턱걸이···코스피 약세, 코스닥 선방

증권 종목 마감시황

중동 종전 협상 결렬에 5800선 턱걸이···코스피 약세, 코스닥 선방

등록 2026.04.13 16:16

이자경

  기자

호르무즈 해협 이슈로 외국인·기관 매도세 집중삼성전자·현대차 등 핵심 대형주 줄줄이 약세개인 투자자 방어에 코스닥은 종목별 차별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에 5800선으로 밀리며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지수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73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지만, 저가 매수 유입으로 58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7482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97억원, 7065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엇갈리며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43%), 삼성전자우(-1.35%), 현대차(-2.25%), LG에너지솔루션(-2.55%), 삼성바이오로직스(-1.34%), 두산에너빌리티(-0.90%), KB금융(-1.07%)는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SK스퀘어(2.11%)는 상승해 일부 방어 역할을 했다.

코스닥 지수는 6.21포인트(0.57%) 오른 1099.84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은 있었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26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7억원, 932억원을 순매도했다. 헬스케어 대형주는 부진했지만 일부 종목별 상승 흐름이 나타나며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4.16%), 리노공업(1.43%), HLB(2.64%), 리가켐바이오(0.32%)는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84%), 에코프로비엠(-1.24%), 알테오젠(-2.21%), 레인보우로보틱스(-0.51%), 에이비엘바이오(-1.71%), 코오롱티슈진(-5.64%)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흐름을 '코스피 약세·코스닥 방어' 구도로 해석했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더 크게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5800선 공방을 이어갔고 코스닥은 종목별 차별화 흐름 속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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