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반도체주 급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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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반도체주 급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등록 2026.04.13 08:30

이자경

  기자

전 주 반도체 회복세 하루 만에 반전WTI·브렌트유 7~8% 급등, 인플레이션 압박미국 해협 봉쇄 정책, 글로벌 경제 불안 야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했다.

13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3.11%) 내린 1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만원(2.92%) 하락한 99만7000원을 기록했다. 개장 전부터 '20만전자'와 '100만닉스'가 동시에 무너진 모습이다.

이번 하락은 국제유가 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8%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7% 올라 10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IT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의 군사 조치가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적용된다. 다만 이란과 무관한 선박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항행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 개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8.96% 상승한 5858.87로 마감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도 2.81% 오른 1093.63을 기록했다. 당시 반도체주 강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만전자, 100만닉스를 회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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