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 몰리며 3대 지수 최고치 근접미 증시, 군사적 불확실성 일부 해소석유 이슈 남긴 채 투자심리 회복
3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5.37포인트(2.49%) 오른 4만634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80포인트(2.91%) 뛴 6528.5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급등한 2만1590.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종전 기대가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데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 발언이 동시에 나오면서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이란 대통령 발언이 전해진 직후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웠다. S&P500 지수는 단시간 내 5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다만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군은 이날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와 호위 전단을 중동에 추가 배치했다. 기존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함께 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각각 4%대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임의소비재와 산업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 넘게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고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6% 안팎 상승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12.80% 급등했고 스냅은 행동주의 펀드 지분 확대 소식에 14% 넘게 올랐다.
거시 지표는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688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고용 수요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 급랭 우려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금리 전망도 완화 흐름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반영하지 않았다.
변동성 지표는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5.36포인트(17.51%) 내린 25.25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안정 흐름을 나타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트 사장은 "전쟁 종식을 향한 어떤 조치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며 "안도 랠리가 나타났지만 석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은 다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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